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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몬테카를로 4강서 고배…신네르도 탈락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단식 4강에서 탈락했다. 맞대결로 기대를 모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역시 4강에서 짐을 쌌다.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강에서 카스페르 루드(10위·노르웨이)에게 1-2(4-6 6-1 4-6)로 무릎을 꿇었다.조코비치는 첫 세트를 내준 뒤 두 번째 세트에서 곧바로 균형을 맞췄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2015년 같은 대회 우승 이후 좀처럼 4강에 들지 못하다가 9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조코비치는 지난해 11월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뒤 5개월 동안 침묵하고 있다. 그는 2024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도 4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한편 루드는 ATP 세계랭킹 1위를 꺾은 최초의 노르웨이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 큰 대회 결승에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데, 이번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2위·그리스)를 상대로 새 역사를 노린다.반대편 대진의 치치파스는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신네르를 2-1(6-4 3-6 6-4)로 꺾었다.루드와 치치파스는 2승 2패씩 나눠 가진 바 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4.04.14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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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여파 아직도?...안세영, 아시아선수권 8강서 허빙자오에 패배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허무하게 탈락했다.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12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중국의 허빙자오(세계 16위)에게 0-2(17-21 18-21)로 패했다.말 그대로 완패였다. 1세트 중반까지만 해도 접전을 이어가던 안세영은 막판 크게 흔들렸다. 17-17에서 4연속 실점을 하고 세트를 내줬다. 이어 2세트에선 5차례 연속 실점으로 점수 차가 6-12까지 벌어진 게 치명적이었다. 안세영은 끈기 있게 15-16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허빙자오에게 완패했다.랭킹 차이가 다소 났던 상대다. 상대 전적 역시 최근 안세영의 압도적 우세였다. 안세영이 국제대회에서 허빙자오에게 패한 건 지난 2022년 6월 인도네시아오픈 준결승전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그 이후로 안세영은 허빙자오와 7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안세영으로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투혼의 우승 이후 생긴 부상 여파가 남아있는 걸 확인한 경기였다.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무릎 부상을 안고도 포기하지 않고 우승을 거뒀지만, 이후 이전만큼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은 회복했으나 체력을 아직 제 궤도로 올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우승을 거뒀으나 그다음 주 인도오픈 8강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다.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출전했던 전영오픈에서는 체력 문제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밀려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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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ATP 역사상 최고령 세계 랭킹 1위

남자 프로테니스(ATP)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여전히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동시에 종전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보유한 최고령 1위 기록을 갈아치웠다.ATP는 지난 8일(한국시간) 단식 세계 랭킹을 공개했다. 1위를 지킨 건 여전히 조코비치였다. 지난해 9월부터 1위를 지킨 조코비치는 통산 1위 유지 기간을 420주로 늘렸다. 이 부문 2위 페더러(310주) 피트 샘프라스(286주)와 비교해 크게 앞선 수치다.동시에 최고령 기록도 갈아치웠다. 조코비치는 36세 321일의 나이로 페더러의 36세 10개월 기록을 넘어섰다.이어 조코비치는 지미 코너스가 보유한 통산 최다 타이틀 우승(109회) 기록에도 단 12회 차로 추격하고 있다. 동시에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24회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라파엘 나달(스페인·22회), 페더러(20회)에 앞선 수치다.조코비치는 지난 7일 모나코에서 개막한 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04.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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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승 1패 무서운 기세' 신네르, 올해 세 번째 우승···알카라스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의 돌풍이 거세다. 올해 세 번째 우승으로 세계랭킹 2위로 올랐다.신네르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99만 5555 달러) 단식 결승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2위·불가리아)를 2-0(6-3, 6-1)으로 제압했다. 마이애미 오픈은 1년에 총 9차례 열리는 ATP 1000시리즈에 해당한다.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한다. 신네르가 ATP 1000시리즈에서 우승한 건 지난해 8월 캐나다오픈에 이어 두 번째다. 2021년과 2023년에도 마이애미오픈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친 신네르는 대회 세 번째 진출한 결승에서 끝내 정상에 올랐다.2001년생 신네르는 최근 무서운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 호주오픈에서 다닐 메드베데프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네르는 ABN 암로오픈 우승 트로피에 이어 마이애미오픈까지 제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1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다. 신네르는 올해 22승 1패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유일한 패배는 지난달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 4강전에서 알카라스에게 당한 1-2 역전패였다. 그러나 신네르(8710포인트)는 이번 우승으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8645포인트)를 세계랭킹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9725포인트)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수성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4.0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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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탁구 최강자들 인천으로 어셈블...WTT 챔피언스 인천 32강 대진 확정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7위)의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여자단식 첫 상대는 유럽의 장신 공격수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29위)로 결정됐다. 32강전을 넘어서면 독일의 중국계 펜 홀더 산샤오나(35위)와 브라질 에이스 브루나 타카하시(19위) 중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남자는 장우진(12위)과 안재현(한국거래소‧45위)이 첫 경기에서 맞붙는 얄궂은 대진을 만났다.WTT 챔피언스 인천 2024 국제탁구대회는 27일부터 5일간 열린다. 지난 25일 저녁에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한국 선수들은 만만찮은 적수들과 싸우게 됐다. 주천희(삼성생명‧17위)는 미와 하리모토(일본‧12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20위)는 지아난 위안(프랑스‧18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30위)은 쳉이칭(대만‧11위), 이시온(삼성생명‧43위)은 아프리카 최강자 디나 메시레프(이집트‧27위)가 32강 상대다. 남자부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맞대결하는 장우진과 안재현 외에 이상수(삼성생명‧29위)가 캐나다의 중국계 에드워드 리(38위), 임종훈(한국거래소‧21위)이 와일드카드로 나온 싱가포르 선수 쿠엑 이자츠(97위)와 싸우게 됐다. 한국팀 막내 오준성(미래에셋증권‧46위)은 이집트의 오마르 아싸르(17위)를 넘어야 한다. 오마르 아싸르는 최근 싱가포르 스매시 32강전에서 한국팀 맏형 이상수를 이겼던 강자다.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만5000 달러(약 2000만원)의 상금과 1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출전만 해도 3500달러의 상금과 15점의 포인트 혜택을 받는다.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WTT 시리즈라는 의미가 있다. 27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30일까지 4강전을 마치고 마지막 날인 31일은 남녀단식 결승 두 경기만 치르는 일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3.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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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 '차세대 테니스 황제' 맞대결서 신네르 16연승 저지하고 결승행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차세대 테니스 황제' 자리를 놓고 가진 맞대결에서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의 16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알카라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555 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신네르를 2-1(1-6, 6-3, 6-2)로 제압했다. 남자 테니스는 오랫동안 '빅3'로 군림한 노박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의 시대가 저물고, 세대 교체가 한창이다. 조코비치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지만 페더러는 은퇴했고, 나달은 부상으로 오랫동안 고전하고 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차세대 테니스 황제 후보로 손꼽힌다. 현재 세계랭킹만 봐도 2003생 알카라스가 2위, 2001년생 신네르가 3위다.알카라스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3-2로, 신네르는 올해 호주오픈 4강에서 조코비치를 3-1로 각각 제압하기도 했다.알카라스는 최근 16연승을 달린 신네르의 기세에 제동을 걸었다. 1세트를 1-6으로 내줬지만 2세트 이후 반격해 각각 6-3, 6-2로 손쉽게 역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에서 신네르를 제압했다.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통산 상대 전적은 4승 4패 동률이 됐다. 알카라스는 지난해와 마찬기지로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결승에선 메드베데프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알카라스가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메드베데프는 준결승에서 토미 폴(17위·미국)에게 2-1(1-6, 7-6<7-3>,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 결승은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마리아 사카리(9위·그리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형석 기자 2024.03.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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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홍성찬, '동갑내기 절친' 권순우 꺾고 BNP 파리바오픈 예선 2회전 진출

홍성찬(227위·세종시청)이 '동갑내기 절친' 권순우(864위)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홍성찬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555 달러) 단식 예선 1회전에서 권순우를 2-0(6-3, 6-3)으로 꺾었다. 홍성찬은 현재 세계랭킹 227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다. 권순우는 ATP 투어 남자 단식에서 2회 우승한 한국 남자 테니스의 에이스. 하지만 최근 부상 등으로 세계 랭킹이 864위까지 떨어졌다. 권순우는 부상 등의 이유로 한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쓸 수 있는 보호 랭킹 제도를 활용해 이번 대회 예선에 출전했다. 홍성찬은 원래 예선 대기 순번이었지만 불참 선수가 나오면서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인 마스터스급에 해당하는 BNP 파리바오픈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공교롭게도 홍성찬과 권순우는 1997년생 동갑내기 절친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 금메달 도전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서도 복식에서 한 조로 출전했다. 이번 대회를 함께 준비해온 둘은 예선 1회전에서 맞붙었고, 홍성찬이 승리했다. 홍성찬은 예선 2회전에서 수미트 나갈(101위·인도)을 상대로 본선 진출 티켓 획득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맞대결한 적은 없다. 이형석 기자 2024.03.05 09:39
스포츠일반

장애인배드민턴 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서 은2·동4 쾌거

대한민국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2024 태국 장애인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대회 전체 참가 선수 총 350명 중 우리나라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은 총 13명(남자 10명, 여자 3명)이 참가했다. WH1(척수장애) 남자단식 종목에서는 총 2개의 메달이 나왔다. 최정만(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은메달을 수확했고, 정재군(47·울산광역시중구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최정만은 준결승에서 중국의 양통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정재군을 꺾고 올라온 쿠지모에게 1-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WH2(절단 및 기타) 남자 단식에서도 유수영(21·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은메달, 김정준(45·대구도시개발공사)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위인 배드민턴 차세대 에이스 유수영은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 김정준을 꺾고 결승에 올랐으나, 숙적 다이키 가지와라의 벽에 가로막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복식종목에서도 총 2개의 동메달이 나왔다. 최정만과 김정준이 합을 맞춘 WH1-WH2 남자복식에서 동메달이 나왔다. 이 부문 세계랭킹 1위인 최정만-김정준 조는 준결승에서 마이 지안 펭-쿠지모 조에 일격을 당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정만은 이선애(54·부산광역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함께 WH1-WH2 혼합복식 토너먼트에도 도전했지만, 중국조에 막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패럴림픽 전 국가대표 선수단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대회이자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마지막 대회로 매우 중요한 대회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복권위원회의 재정후원을 받아 파견됐다.윤승재 기자 2024.02.26 16:08
스포츠일반

5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바람을 마지막 기회에 이룬 사발렌카, 호주오픈 2연패

아리나 사발렌카(세계랭킹 2위·벨라루스)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762억원) 2연패를 달성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소원을 이뤘다. 사발렌카는 지난 2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정친원(15위)을 2-0(6-3, 6-2)으로 완파했다. 우승 후 그는 "4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오늘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발렌카가 6살 때 테니스 라켓을 선물한 사람이 바로 아버지였다.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었던 세르게이는 딸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키우고 싶어 했다. 세르게이의 평소 소원이 사발렌카의 세계 1위 등극과 메이저 대회 우승이었다고 한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아버지의 소원을 이뤘으나, 세르게이는 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세르게이는 2019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숨졌다. 당시 사발렌카의 랭킹은 12위, 메이저대회 우승은 전무했다. 사발렌카는 2020년 호주오픈 직전 "(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족들을 두고 호주로 오기도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아버지를 위해 더 강해지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결승에서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2-1로 제압, 메이저 대회 처음 진출한 결승에서 우승 트로프에 입을 맞췄다. 이후 세계 1위까지 등극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선 불과 1시간 16분 승리했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한 건 2012~2013년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 이후 11년만이다. 사발렌카는 이번 대회 7경기 동안 단 하나의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든 경기를 2-0으로 마무리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우승 후 사발렌카는 "아버지는 내가 25세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2번 이상 우승하기를 바라셨다"고 털어놓았다. 1998년 5월 5일생인 그에겐 이번 호주오픈이 25세에 치르는 마지막 대회였다. 다음 메이저대회인 롤랑가로스 오픈은 5월 말 열리는데 이때 사발렌카는 26세다. 사발렌카는 2022년 US오픈을 시작으로 최근 6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4강 진출 3회를 달성하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와 여자 테니스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사발렌카는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하고 사라지는 선수는 되지 않겠다. 더 많이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1.28 12:23
스포츠일반

'신성' 알카라스 호주오픈 8강 탈락, 中 정친원-우크라 야스트렘스카 역사 도전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약 751억원) 남자 단식 8강에서 탈락했다.알카라스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6위·독일)에게 1-3(1-6, 3-6, 7-6<7-2>, 4-6)으로 패했다.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신성'으로 떠오른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세 번째 우승 도전에 나섰으나, 일찍 짐을 쌌다. 알카라스는 츠베레프와 상대 전적에서 3승 5패로 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경기 시작 29분 만에 1세트를 1-6으로 내줬다. 2세트 게임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할 기회를 놓친 뒤에 자신의 서브 게임마저 뺏겨 와르르 무너졌다. 알카라스는 3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로 뒤지다가 내리 3게임을 따낸 후,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기어코 한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4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연속 범실로 무너졌고,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패배로 관심을 끈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결승 맞대결이 무산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남자 단식 준결승 대진은 조코비치-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츠베레프의 경기로 확정됐다.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와 메드베데프가 각각 신네르와 츠베레프에게 4승 2패, 11승 7패로 앞서 있다. 이번 대회 여자 단식 4강 대진은 정친원(15위·중국)-다야나 야스트렘스카(93위·우크라이나),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코코 고프(4위·미국)의 경기로 열린다. 정친원은 중국 선수로는 리나, 정제, 펑솨이에 이어 통산 네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올랐다. 야스트렘스카는 1978년 크리스틴 매티슨(호주) 이후 46년 만에 예선을 거쳐 여자 단식 4강까지 진출했다. 야스트렘스카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무혐의 결론이 났지만, 그 사이 포인트를 잃어 세계랭킹이 떨어진 탓에 예선부터 출전해야 했다. 둘 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여자 단식 준결승은 25일, 남자 단식 4강전은 26일에 펼쳐진다.이형석 기자 2024.01.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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